책가방 세탁법, 집에서 간단하게 빈폴책가방 빨기
- 생활 노트
- 2019. 1. 11. 02:03
안녕하세요. 미라클정보노트 생활편이에요. 아이들 책가방을 얼마나 자주 빨아주시나요? 평일에는 매일 학교로 등교하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으로 등원하느라 못빨고, 주말에는 여러 행사와 약속들로 가방까지 빨 생각을 못하게 되지 않나요? 책가방을 세탁하려고 마음먹고 실행에 옮기기까지가 쉽지는 않더라구요.
비싸게 주고 산 가방을 세탁기에 넣었다가 어린이집가방이나 학교 책가방이 잘못되지 않을까 겁도 나구요. 세탁소에 맡기자니 비용도 비쌀 것 같고, 주말에는 영업을 안해서 가방없이 등원이나 등교를 하면 어쩌나 걱정이잖아요 ㄷㄷㄷ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아이들과 놀이하듯 간단하게 해치우는 책가방세탁법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해요 ^^
작년에 초등학생이 된 딸아이에게 예쁜 새 책가방을 사주었는데요. 1년 동안 참 잘 매고, 잘 들고 다닌 덕분에 많이 더러워졌더라구요. 여름방학때까지는 깨끗해보였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해봅니다 ㅎㅎ 그것도 그렇지만 책가방에 달려있는 세탁라벨 때문에 더 빨 수가 없었어요 ㅠㅠ
물세탁 안됨! 드라이 안됨! 크린토피아에서도 가방 세탁은 안해준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럼 아이들 책가방은 더러워질데로 사용하다 너무 더러워지면 그냥 버리고 새로 사야한다는 뜻인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검색해보았는데 의외로 물에 담가서 세탁했다는 후기가 많더라구요!!
책가방이 더러워졌다고 1년만 쓰고 말 수는 없으니, 용감하게 물세탁을 해보았어요. 혼자하면 힘드니까 방학을 맞은 두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물로 빨아보았답니다~~
책가방, 실내화주머니 세탁방법
1. 욕조에 따뜻한 물을 채우고, 가방과 실내화주머니를 푸~욱 담근다.
2. 손으로 조물조물하거나, 맨발로 밟아서 애벌세탁해준다.
( 물로만 헹궈도 더러운 물이 나와요)
3. 한 번 더 따뜻한 물을 채우고, 다시 가방을 담가준다.
4. 중성세제를 풀어넣고, 10분 정도 방치한다.
5. 아이들에게 욕조에 들어가서 신나게 밟으라고 한다!
가방에 달려있는 인형도 떼지 않고 한꺼번에 빨아보았어요. 이번에 가방을 자세히 살펴보니 테두리와 주머니, 지퍼고리부분, 어깨 가방 부분에 군데군데 가죽 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세탁 라벨에 물빨래가 안된다고 표시해 놓은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이미 물속에 들어간 가방!
세제물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발로 밟아요. 너무 구겨지지 않게 하고 싶었지만, 애들은 이미 신나서 그냥 놔두었어요. 물로 잘 헹구고 나서 어떻게 되었을까요? 혹시나 가죽 부분이 변색되거나 변형되었으면 어쩌나 떨렸는데요.
짠!! 다행히 이상없이 세탁을 잘 마쳤답니다!
물이 많이 떨어져서 욕실에서 한참동안 거꾸로 매달아 놓았다가 베란다 건조대에서 이틀 정도 말렸어요.
세탁 전 사진을 미리 찍어두지를 못해서 비교가 힘들긴 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그런데로 깨끗하게 잘 빨려서 만족해요~~ 가방 테두리에 검게 때가 탄 부분이 잘 안지워지긴 했지만요. 걱정했던 가죽부분은 괜찮았어요.
혼자 세탁했으면 힘들 수도 있었겠지만, 방학을 맞아 심심해하는 아이들에게 빨아달라고 부탁하니까 좋더라구요. 애도 재미있고 엄마는 편하구요.
2학년때도 잘 메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이제 책가방 세탁법도 알았으니 자주 빨아야겠어요. 이상 집에서 빈폴책가방, 실내화주머니 세탁한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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