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준비물 경험담이에요!

안녕하세요. 미라클정보노트 부모편이에요.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이제 곧 2학년을 앞두고 있어요. 작년 이맘 때, 이제 곧 학부모가 된다는 생각에 어떤 것들을 더 준비해야 하나 검색도 하고 관련 책을 읽어본 기억이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아직 엄마 손길이 필요한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준비물들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책가방


입학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책가방이에요. 1년을 돌이켜보니 어떤 브랜드인지, 어떤 디자인 인지는 크게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다만 책가방을 고를 때에는 꼭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바로 가방 무게에요! 초등학생이 되면 초반에는 부모가 학교에 데려다주다가 서서히 아이 혼자 등하교하는 연습을 하게 되는데요. 이 말은 아이의 가방을 대신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진다는 거에요. 



가까운 거리이고 교과서를 학교에 두고 다닌다고 해도 학교 준비물, 숙제, 물통, 읽을 책 (독서시간이 있는 경우) 등을 책가방에 넣어서 다니는데요. 다음 번 책가방은 좀 더 가벼운 것으로 고르려고 해요. 



책가방을 구입하실 때에는 직접 들어보고 무게를 비교해보세요. 아이들 가방이 다 거기서 거기일텐데 무게 차이가 얼마나 나겠어 하실 수도 있겠지만 들어보면 단번에 아실 수 있을 거에요. 그 무게차이 만큼 아이의 어깨를 더 누르겠죠. 



실내화와 실내화주머니


아직은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실내화 생활을 하는 것 같아요. 실내화의 경우 개인적으로 찍찍이(?) 벨크로가 발등에 있는 것이 좋았어요. 한창 클 때라 발도 계속 자라기 때문에 원래 발 크기보다 약간은 큰 걸 사게 되죠. 실내화가 발사이즈보다 약간 클 때는 찍찍이를 잡아당겨서 조여줄 수 있기 때문에 벗겨지지 않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었어요. 신고 벗기도 좋더라구요.



그리고 실내화 주머니는 책가방과 꼭 세트로 하실 필요가 없어요. 이제 곧 아실테지만 제일 많이 더러워지는 게 실내화 주머니거든요. 달랑달랑 손에 들고 다니다 여기저기 툭 던져놓기도 하고, 그러다가 분실하는 경우도 있어요 ㅠㅠ 가볍고 실용적인 걸로 준비하시는 게 심적으로 편하실 거에요. 


학용품, 문구류


경험이 없다보니 저도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어떤 학용품을 준비해야 하나 찾아봤었는데요. 결과적으로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학교마다 준비해야 할 문구류가 조금씩 다르기도 하구요. 또 입학식날 담임선생님이 준비물 리스트를 친절하게 알려주시는데 학교와 가까운 문방구에 가면 바로 다 살 수 있었어요. 매년 있는 일이다보니 문방구에서도 넉넉하게 준비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저희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경우 12색 색연필, 12색 싸인펜(뚜껑을 제대로 못 닫아도 잘 마르지 않는 종류), 24색 크레파스, 딱풀, 가위, 자(필통에 들어가는 길이로), 휴지, 물티슈, 사물함용 플라스틱 책꽂이, 필통(플라스틱이거나 게임기능이 있는 것은 안됨) , 연필 3~5자루, 지우개, 네임펜, 10칸 공책 을 준비물로 챙겨갔어요. 


알림장은 2학기 때부터 쓰기 시작해서 입학준비물에는 없었답니다. 1학기 때는 'e 알리미' 라는 어플을 통해 공지사항과 알림장 내용을 바로 전달해주셨거든요. 어린이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키즈노트 처럼이요. 이것도 학교마다 다른 것 같아요. 


네임스티커


학교에도 가고 다 큰 것 같지만 아직은 자기 물건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더라구요. 이름표를 붙여놓지 않으면 연필이며, 지우개며 잃으버린 것들을 찾을 수가 없어요. 담임 선생님도 모든 물건에 이름을  꼭 표시하라고 당부해주시구요. 


일일이 네임펜으로 이름 쓰기 귀찮으니까 예쁜 네임스티커를 준비해두면 좋아요. 연필, 지우개, 딱풀, 가위, 색연필, 크레파스 등 낱개 각각에 모두 붙여야 하니 넉넉하게 준비했었어요. 새로운 교과서와 노트에도 직접 이름을 쓰게 하거나 스티커를 붙여주세요. 3월 달에 모든 유치원, 어린이집도 함께 입학을 하죠. 2월 초중순에 미리 준비해두지 않으면 주문이 밀려서 한참 후에나 받을 수 있어요. 


칫솔, 치약, 양치컵


아이의 학교에서 알려준 준비물 리스트에는 칫솔, 치약, 양치컵이 없었어요. 준비물 항목에 있다고 하더라도 학교 생활이 워낙 바쁘게 진행되고 1명의 담임 선생님이 돌봐야 할 아이들이 많다보니 아이들의 양치까지 신경써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결국 부모가 양치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서 들려보내야 하고 점심 식사후에는 꼭 칫솔질을 해야 한다고 당부해 줘야 해요. 


아이 말에 의하면 의외로 학교에 칫솔이 없는 아이가 많고, 있어도 닦지 않은 채 노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충치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아이 스스로 점심식사 후에 이를 닦을 수 있게 준비해주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유치원 때처럼 칫솔 교체시기를 알려주지 않아요. 칫솔 마모 상태도 확인하고, 깨끗히 살균도 할 겸 1~2주에 한 번은 집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개인 물통


학교마다 정수기를 설치해 놓고는 있지만 많은 아이들이 이용하다보니 위생상태도 신경쓰이고 목이 마를때 마다 바로바로 물을 마시지 못할 수도 있어요. 여름에는 시원한 물, 겨울에는 따뜻한 물, 보리차, 옥수수차, 작두콩차 등 아이에게 필요한 물을 물통에 담아서 보내니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작은 우산


아침에는 비가 안와서 우산 없이 그냥 갔는데 하교할 때쯤 비가 와서 우산을 전해주려고 학교에 간 적이 있어요. 엄마가 일을 하고 있거나 약속이 있어서 그 시간에 우산을 가져다주기 힘들면 걱정이 되겠죠. 사물함에 작은 우산하나를 넣어두고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도록 준비해주니까 좋았어요. 3~4월달에는 보호자가 등하교를 도와주니까 그럴 일이 없겠지만 혼자서 등하교를 잘 하게 되면 우산 하나가 일 하나를 덜어줄 수 있답니다. 


방석


오랜시간 차갑고 딱딱한 의자에 앉아있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죠. 조금이라도 편하게 앉으라고 방석을 준비해줬어요. 여름에는 덥다고 해서 집으로 가져왔었는데 봄, 가을, 겨울에는 잘 썼어요. 그런데 주기적으로 세탁해줘야 하고 자리를 바꿀 때마다 끈을 풀고 묶는 연습이 돼있어야 하는 불편함은 있어요. 학교 방석의 경우에는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아이에게 '인사 잘하는 태도'가 준비되어있다면 학교생활이 더욱 즐거울 것 같아요. 인사성 밝은 아이는 누구나 좋아하고 환영받거든요. 우리 학부모들은 아이에게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잠재력을 믿어주는 만큼 학업성취도도 함께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도 있답니다. 


여기까지 초등학교 입학준비물로 필요했던 것들을 정리해보았어요. 학교에서 안내해준 것도 있고 제가 개인적으로 준비해서 좋았던 것들도 적어보았는데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감사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