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성 위염 알아봐요
- 건강 노트
- 2019. 3. 15. 01:16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 바로 위염이에요. 그래서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람의 80%정도가 위염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하죠.
하지만 증상이 미미하고 일상 생활의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해서인지 적극적으로 위염을 치료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다고 해요.
위염이 만성화되면 위 점막이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다가 위축성위염 또는 장상피화생으로 진행될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위암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만성 위염의 가장 흔한 형태인 위축성 위염에 대해 알아볼게요.
위축성 위염 이란?
위의 표면인 점막이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얇아진 상태를 말해요. 대부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으로 인해 위 점막의 세포가 위축된 상태에요. 감염 기간이 오래됐고, 나이가 많을 수록 점차 위염으로 진행해요.
위축성 위염 증상
위 점막이 얇아졌다고 해서 특별히 건강이나 소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내시경 검사로 발견되기 전까지는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위축성위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은 있는데요. 단백질을 소화하기 어렵고, 메스꺼움과 속쓰림, 빈혈, 체력 저하가 대표적이에요.
10년 이상 오래 지속될 경우, 정상인과 비교했을 때 위축성 위염이 암에 걸릴 확률은 2~4배 가량 증가한다고 해요. 만성 위축성 위염은 위점막이 장 점막의 형태로 바뀌는 장상피화생을 동반할 수 있는데요. 장상피화생의 경우에도 위암 발생률이 2~4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세포마다 각각 수명이 있어요. 우리의 몸은 고장난 세포를 수리하기도 하고 오래된 세포를 새로운 세포로 교체하는데요. 뼈의 세포는 200일, 적혈구는 120일, 간세포는 2~3주, 위 점막의 세포는 2~3일 정도에요. 위 점막 세포는 상대적으로 수명이 매우 짧아요.
그런데 위축성 위염이 있으면 고장 난 세포가 고쳐지지 않고, 묵은 세포가 오래도록 남아있게 돼요. 이렇게 묵은 세포가 죽지 않고 오랜기간 살아있으면 돌연변이가 생겨서 암세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해요.
만성 위축성위염 치료방법
양방에서는 특별히 없다고 해요. 다만 정상인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1년에 1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는 것을 권장해요. 한방에서는 세포 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전반적인 체질문제로 보고,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를 하기도 해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음, 흡연 등은 만성 위축성 위염을 부추기는 요인이에요. 위축성 위염에 좋은 음식으로는 속쓰림에 좋다고 알려진 양배추, 천연소화제인 매실, 끈끈한 뮤신 성분으로 위점막을 보호해주는 연근이 있어요.
위염의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악화와 호전이 계속 반복하게 돼요.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균에 감염된 기간이 길거나, 면역력이 약하신 분, 나이가 많으신 분일 수록 위축성 위염에 신경을 쓰셔야 해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위축성 위염의 악화를 막고 건강한 삶을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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