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독 식중독
동식물의 특정부위나 기관은 유독물질을 함유하거나 특수 조건 하에서 유독물질을 함유하거나 또는 본래 유독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독성물질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섭취했을 때 발생합니다.
동물성 자연독
복어의 난소, 간, 고환, 위장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테트로도톡신에 의하여 중독되며, 봄에 독력이 강해지기 시작하여 5~6월에 최고에 달하고 섭취 후 30분~5시간 내에 나타나 회복되지만 근육마비현상은 며칠 계속되나 발증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제1도는 입술, 혀끝마비, 구토, 두통, 오심, 보행장애가 오고, 제 2도는 촉미각의 둔화, 손발의 운동장애, 호흡곤란, 혈압하강을 수반합니다. 제 3도는 운동불능, 연하 호흡곤란, 청색증, 반사기능소실, 그리고 제 4도 증상으로 의식불명, 혈압하강, 호흡정지를 가져옵니다.
복어 중독의 체료제는 아직 없는 상태이고 내열성이어서 100도에서 4시간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지만 알칼리에는 약하기 때문에 4%의 수산화나트륨에서 20분간 무독화할 수 있습니다. 복어요리는 전문조리사가 취급하고 유독한 내장, 난소, 간 등의 장기를 제거한 고기만을 식용으로 합니다.
조개류 중독은 모시조개, 굴, 고동, 바지락에서 생성되는 배내루핀이란 유독성분에 의하여 발생하며 이성분은 100도에서 1시간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으며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초기에는 불쾌감, 전신권태, 구역, 구토, 변비, 두통 등과 배, 목, 다리 등에 피하출혈, 반점 등이 나타나고, 중증일 때는 황달, 뇌증상, 의삭혼탁, 혈변, 급성황색간 위축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씁니다.
홍합의 간에 있는 독성분인 마이틸로톡신, 삭시토신에 의한 말초신경 마비증상이 주 증상으로 섭취후 30분~3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입술, 혀마비, 사지마비와 기립보행이 불가능해집니다. 홍합은 5~9월의 한여름에 독성이 강하며 위생적으로 위험성이 많습니다.
식물성 자연독
외대버섯, 미치광이버섯, 광대버섯, 무당버섯, 화경버섯 등의 오용으로 이들에 함유되어 있는 무스카린, 콜린, 뉴린, 파린 등의 독소중독이 발생하는데 우리나라는 주로 여름 장마철이 지난 9~10월경에 많이 발생합니다.
독버섯은 보통 섭취 후 2시간만에 부교감신경의 말초를 흥분시켜 각종 분비물의 증진, 위장장애, 황달, 혈뇨, 발한, 환각, 경련, 혼수 등이 일어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독버섯을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색이 아름답거나 약취, 쓴 신맛이 나고 줄기가 거칠거나 점조성을 띠며 줄기가 세로로 쪼개지지 않는 것 등은 독버섯일 염려가 있으므로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버섯을 끓일 때 나오는 증기에 은수저가 흑색으로 변색되는 지의 여부 등을 독버섯 감별법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태양에 노출되거나 저장 중에 생기는 감자의 녹색 부위와 싹이 발아한 부분의 솔라닌이 0.1%이상 농축되어 있는 것을 오용하면 복통, 설사 등 위장 장애와 두통, 현기증, 구토, 권태감, 언어장애, 의식장애를 일으키나 발열은 없습니다. 솔라닌은 열에 강하고 물에 잘 녹지 않는 특성을 지녔으며, 예방법으로는 가열조리에 의한 파괴와 감자 껍질과 녹색부분 발아 된 눈을 제거하고 섭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맥류의 보리가 개화기에 발생하는 맥각균의 기생에 의하여 활동성이 강한 균핵이 알칼로이드에 속하는 물질인 에르고타민, 에르고메트린 에르고톡신으로 교감신경에 작용하여 중독을 일으켜 구토, 설사, 복통, 경련 등을 일으키며 임신부에서는 유산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곰팡이 독소 중 가장 식품위생적 문제가 되는 것으로 발암성물질 아플라톡소가 있습니다. 땅콩, 옥수수, 콩, 쌀 및 보리 등의 모든 곡류를 오염시키며 예방을 위해서는 저장 중 오염방지, 오염곡류의 섭취금지, 1시간 이상의 가열조리를 하여야 합니다.
중금속에 의한 식중독
중금속이란 비중이 4~5이상인 금속으로 일반적으로 인체에 유해한 것이 많으며 이러한 물질을 다루는 공장 내에서 발병하는 직업병으로 공장의 폐수, 음식물의 조리나 보존에 사용되는 용기, 포장재 등으로 인하여 중독 환자가 나타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납, 구리, 카드뮴, 아연 등이 그렇습니다.
유해성 식품첨가물에 의한 식중독
보존료에는 부패 세균의 발육을 억제시키는 방부제와 곰팡이의 발육을 억제시키는 방미제가 있으며 식품중위 미생물에 작용하여 보존효과를 나타냅니다. 유해보존료는 독성으로 인하여 식중독을 유발하며 불법으로 자주 사용되는 보존료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붕산은 육제품인 햄, 베이컨 및 어육연제품의 방부제로 사용되나 방부효과가 약하여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농도로 사용하거나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체내에 축적되어 식욕감퇴, 소화불량, 체중 감소를 일으킵니다. 승홍은 강력한 살균력이 있어 주류의 방부제로 사용돠며 독성과 중독증상은 수은과 비슷합니다. 또 포름알데히드는 주류, 장류, 어육연제품, 유제품의 방부제로 사용됩니다. 두통, 구토, 현기증, 호흡곤란, 위장장애, 신장장애 등의 중독증상이 나타납니다.
식품의 신선도를 증신시키고 외견상 아름답게 보이깅 위해 인공적인 색소를 사용하는데 유해한 인공착색료는 값이 싸고 색이 선명하여 사용하기가 간단하므로 허가되지 않은 것이 불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합성 타르색소 중에는 유독한 것이 많은데 이들의 독성은 종류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간과 신장장애를 줄 뿔만 아니라, 혈액이나 신경계통에도 좋지 않은 작용을 합니다. 많이 사용되는 유해착색료로는 단무지, 카레 등의 착색시 사용하는 적색의 아우라민, 케첩, 빙과류에 사용하는 적색의 로다민 B, 사탕류 등에 사용하는 녹색의 말라카이트 그린 등이 있습니다.
과거 천연설탕이 부족했을 때 대신 사용했던 인공감미료 중 덜신, 사이클라메이트 등은 발암성과 독성이 문제되어 사용이 금지되었으며 한편 그동안 발암성으로 논란이 많았던 사카린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호르몬
인체에 들어가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화학물질로 정의하며 환경 중에 배출된 화학물질이 생물체 내에 유입되어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하여 인간의 생식기능 저하, 기형, 성장장애, 암 등을 유발하는 등 오존층 파괴, 지구온난화 문제와 함께 세계 3대 환경문제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환경호르몬의 화학구조가 생체호르몬과 비슷해 몸 속에서 마치 천연 호르몬인 것처럼 작용하며 이를 모방, 진짜 호르몬인양 행세하면서 몸 속 세포 물질과 결합해 비정상적인 생리작용을 낳게 되고 이 과정에서 진짜 호르몬이 할 수 있는 역할 공간을 가짜 호르몬이 빼앗아버리는 경우도 있으며 이를 봉쇄라 합니다.
환경호르몬으로 추정되는 물질로는 산업용 화학물질, 살충제, 제초제 등의 농약류, 유기중금속류,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류, 식물에 존재하는 피토에스테론 등의 호르몬 유사물질,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합성 에스트로겐류 및 기타 식품 및 식품첨가물이 있습니다. 생체내 호르몬의 합성, 방출, 수용체와의 결합, 수용체 결합 후의 신호전달 등 다양한 과정에 관여, 각종 형태의 교란 유발, 생태계 및 인간에게 영향 발현, 차세대에선 성장억제와 생식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는 정자수 감소로 인한 생식기능 이상과 성비 균형의 파괴 및 성기 기형의 증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과 면역기능의 저해가 있고 마지막으로 호르몬 관련성 암인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농약의 분류와 증상
농약이 농산물이나 토양, 수질 등에 잔존하게 되는데 농약의 종류 및 제제형태, 작물의 종류, 품종, 재배방법, 사용 시기, 살포농도, 살포량, 횟수, 살포 후 수확 및 식용으로 할 때 까지의 기간 등의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파라티온, 메타시스톡스, 말라티온, 아세틸콜린은 유기인제로 현기증, 두통, 언어장애, 근육경련, 폐수종, 청색증을 나타냅니다. 푸솔, 프라톨, 니솔 같은 유기플루오르제는 부정맥, 구토, 경련 호흡곤란, 기관지폐렴과 같은 증상을 나타냅니다. 드린제, 디디티, 비에이치씨와 같은 유기염소 농약은 오심, 설사, 간 신장장애를 일으킵니다. 아비산, 비산납과 같은 비소제는 급성위장애, 탈모, 흑피증, 설사, 체중감소를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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